새들의 식당
경기도 포천, 고즈넉한 지장산 자락에 자리한 작은 암자, 도연암. 이곳은 매년 백여 종의 새들이 찾아오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고요한 수행처를 찾아 방랑하던 도연스님이 지장산 아래 암자를 짓고 홀로 생활한 지 20여 년. 자연과 함께하다 보니 어느새 새들이 눈에 들어왔고, 새들의 지저귐이 귀에 스며들었습니다.
한국기행 여수 손죽도 낚시 민박 산괴불주머니 불등풀가사리 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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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에 손죽도하루에 두 번 뱃길이 열린다는 섬, 손죽도에서 피어나는 봄의 맛남해의 끝자락, 하루에 단 두 번만 뱃길이 열리는 작은 섬 손죽도. 이곳엔 섬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한 남자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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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친구가 된 도연스님
도연스님에게 새들은 이제 벗이 되었습니다. 매일 새벽 예불을 마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새들의 아침 공양을 챙기는 일입니다. 새들도 저마다 취향이 달라 스님은 먹이를 종류별로 준비해 줍니다. 덕분에 도연암은 언제나 새들로 북적이며, 자연 속 작은 ‘새들의 맛집’이 되었습니다.
봄이 오면 더욱 분주한 도연암
새들이 짝짓기를 하고 보금자리를 꾸리는 봄철이 오면, 스님의 하루도 더욱 바빠집니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기존의 인공새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새롭게 보수하는 작업을 합니다.
낡은 새집은 손질하고, 새롭게 만든 인공새집은 나무 위에 걸어 새들이 안전하게 쉴 곳을 마련합니다. 스님은 새집을 정성껏 가꾸며, 올봄에는 더 많은 새들이 도연암을 찾아오길 바라봅니다.
“자연이 곧 경전이고, 새들이 도반이다.”라고 말하는 도연스님. 스님과 새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로운 봄날, 포천 지장산 도연암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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