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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ongchun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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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심이지” 우리에게 ‘밥’은 그저 먹는 것이 아닌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고 오늘 하루를 잘 견디게끔 해주는 삶의 원동력이다. 대한민국 식문화의 기반이 되는 ‘밥’ 밥과 함께 먹기 위해 탄생한 수많은 반찬들 그중에서도 밥과의 궁합이 으뜸이라 불리는 것을 일컬어 밥도둑이라 부른다.

 

지리산-곶감
지리산 곶감(출처: 한국기행)

 

지리산 셰프 모자의 성찬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중기마을’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잘 나가던 일식 셰프였던 양재중 씨는 지금은 이 시골 마을에서 부모님을 모시며 살고 있다.

 

지리산-양재중셰프
지리산농부 양재중 모자(출처: 한국기행)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에 모든 걸 내려놓고 귀향을 결심한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시골에서 닭장, 작업실 안 전등, 탁자 등 모두 직접 손으로 만들어 냈다.

 

 

 

지리산 양재중 흑곶감 주문

 

어란 명인 양재중셰프 지리산농부

 

한국기행 하동 청학동 1박 세끼 민박집 민박식당 3식 산촌밥상 은희창 윤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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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양재중 어란주문

 

요리부터 목공까지 손재주가 남다른 그의 주특기는 바로 어란이다. 알을 구하는 것부터 손질하고 말리는 것까지 끊임없이 손길이 필요한 고된 작업 덕에 어란은 보기 힘든 귀한 식재료다.

 

삼겹살-수육
삼겹살 수육(출처: 한국기행)

 

그만큼 값비싸게 팔리는 어란이지만 부모님께 올리는 밥상에는 아끼는 법이 없다. 아들의 어란이 가득 올라간 덮밥이 어머니의 최애 메뉴라고한다. 지리산 실상사의 공양주 출신이라는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아 셰프가 된 그지만 아직도 어머니의 시래기 반찬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단다.

 

하동-민박식당
하동 민박식당(출처: 한국기행)

 

서로의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母子는 아마 어머니를, 아들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이 음식에도 전해지는 것은 아닐까? 요리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손맛 갑(甲)! 모자의 밥도둑 성찬을 먹어 보자.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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