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죽도해변 서퍼 황병권 톳물회

한국기행 710편. 강원 여름 고수-5부. 파도가 좋아서

지친 일상에 쉼표를 꿈꾸며, 누구보다 이 푸른 여름을 기다려 온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물은 티 없이 맑게 흐르는 강원도에선 누구나 여름나기의 고수들이 된다. 뜨거운 여름날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답답한 속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강원 여름 고수들의 여름 풍경을 찾아 떠난다.

 

서핑하는 모습(출처: 한국기행)

 

죽도 해변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이자 선원이었던 황병권 씨는 해변으로 찾아든 서퍼들에 반해 함께 파도를 타며 죽도해변의 서퍼가 됐다. 파도의 매력에 빠져 쉰이 넘은 나이에 제 짝을 찾지 못한 아들이 철부지 같기도 하지만 일흔여섯 어머니는 아직도 아들을 살뜰히 챙긴다.

 

 

죽도해변 서퍼 서핑 정보입니다.

씨맨써프하우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새나루길 9-9

전화번호: 010-2566-0506

 

 

한국기행 고성 소똥령마을 색소폰 밴드 즐겁소 음악회 체험마을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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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권 씨가 해변에 나가 톳과 미역 등을 따오면, 어머니는 초장에 무쳐 밥과 함께 쓱싹 비벼준다. 어머니의 톳 물회는 병권 씨의 최고의 여름 별식이다. 여름날 동네 친구들과 함께 향하던 은밀한 아지트다.

 

톳물회(출처: 한국기행)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시원한 계곡 다리 밑에서 찐 감자와 옥수수, 그리고 돌에 던져 쪼개 먹는 수박은 여름날 최고의 별미라고 한다. 계곡은 여름날의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단다.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기며 인생을 만끽하는 죽도 해변의 그 사나이, 황병권 씨의 여름을 담는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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