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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보다 달콤한 강원도 산골 인생, 김성진 씨의 자연 일기

지난 가을, 백두대간을 누비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강원 양양의 깊은 산속에서 토종꿀을 찾아 살아가는 김성진 씨는 단순한 채집이 아니라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진짜 ‘사계절 인생’ 그 자체다. 

 

벌통(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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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꿀을 채취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 준비 과정은 결코 달콤하지만은 않습니다. 김성진 씨는 새로운 벌집을 직접 만들고, 여왕벌들의 ‘이사 준비’를 돕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무시무시한 벌들과의 공존 속에서도 그는 익숙하게 손을 놀립니다.

 

대화(출처: 한국기행)

 

이른 새벽부터 산으로 향해, 벌들과 마주하며 꿀을 얻기 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은 한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합니다. 무섭고 위험한 순간도 많지만, 그는 말합니다. “이 아이들(벌)도 자연의 일부죠. 함부로 대하면 안 돼요. 같이 살아가는 거예요.” 그 일상이 주는 무게와 감동은 단순한 자연인의 삶을 넘어서, 자연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태도 그 자체입니다.

 

토봉꿀을 맛본다(출처: 한국기행)

 

강원도 산의 선물, 약초를 찾아서

이번 여정에는 이금희 아나운서와 김황중 아나운서가 함께했습니다. 꿀만큼이나 귀한 것을 찾아 나선 두 사람은 김성진 씨와 함께 강원도 깊은 산속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산이 키워낸 약초를 찾아 나섭니다. 

 

약초를 채취한다(출처: 한국기행)

 

가파른 경사와 거친 산길을 걷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한참 후, “심 봤다!”는 외침이 들려옵니다. 산속에서 우연히 만나는 자연의 선물, 그 안에는 단순한 약초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공작산 오형제(출처: 한국기행)

 

꿀보다 더 달콤한 인생을 산다는 것, 김성진 씨의 삶은 단지 자연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연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함께 살아갑니다. 그 과정 속에서 얻은 꿀과 약초는 단순한 수확이 아닌, 그의 삶 전체가 응축된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그 일상을 함께한 아나운서들의 표정에도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평화와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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