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귀농 3년 차인 청년 농부 정환 씨는 요즘 해뜨기 전에 일어나서 바로 논으로 달려간다. 모내기를 앞두고 있어 일 년 중 가장 바쁜 철이기 때문이다. 집에 들러 아침밥을 후다닥 먹고 뛰어나가 마을 곳곳에 있는 논과 밭을 둘러보고 필요한 곳은 트랙터로 갈아놓는다.
트랙터로 논을 갈아놓기 무섭게 이번엔 공사 중인 비닐하우스로 달려가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한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은 전북 김제의 농촌 마을에서 모내기할 논을 갈러 나온 차정환(28) 씨가 트랙터 운전이 서툴러 진땀을 흘리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친구에게 급히 도움을 청하는 차원석(55) 씨는 농사와는 담쌓고 살다가 아들을 도우러 온 정환 씨 아버지다. 농사 경험만 치면 부자가 오십보백보인데, 3년 선배라고 원석 씨가 정환 씨에게 일을 배우는 중이다. 그래도 정환 씨가 실수하면 원석 씨는 바로 언성이 높아지며 '아빠 본색'을 드러내는데,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긍정농부 차씨 유투브
http://youtube.com/@youngfarmer1997?si=95pCoPn-77pgAfuz
한국인의 밥상 김제 종어 양식장 조정규 종어회무침 종어매운탕 샤부샤부
정환 씨가 진로를 결정해야 했을 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운동과, 대학에서 전공한 농업. 힘들까 봐 농사를 망설이던 정환 씨에게 '농사는 농업이 아니라 사업'이라며 부추겼던 이가 원석 씨였다.
차정환(@cha_jeong_hwan)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그즈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시는 할머니 걱정에 농사로 마음을 굳히고 김제로 온 정환 씨에게는 땅도 농기계도 없어 믿을 건 젊음과 체력뿐이었다.
이웃의 농사를 도와주며 일을 배우고 식당, 음식점, 체육관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농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새벽부터 동네 번쩍, 서에 번쩍 뛰어다니니 지칠 만도 한데, 저녁 6시가 되면 잔뜩 모양을 내고 전주 시내로 행차한다.
전주의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생들에게 수업하기 위해 나온 것.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합기도, 유도 등 운동을 쉬지 않았고 농부가 된 지금도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일주일에 한 번, 김제 일대의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필라테스를 가르쳐 드리는 봉사도 한다.
올해엔 임대 논밭을 늘리고 버섯 재배도 새로 시작했다. 목이버섯 농사에 차질이 생길까 봐 신경을 쓰다 보니 원형탈모증까지 생겼다. 원석 씨는 아들을 제대로 된 농부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곁을 지키며 때로는 힘이 되고 때로는 질책한다.
그러는 사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농부가 돼가는 중이다. 모두가 고개를 흔드는 농사에서 미래를 일구려는 정환 씨와 원석 씨 부자의 '농부 탄생기'에 함께 해본다.
(출처: 인간극장)
인간극장 농사짓는 모델 박세라입니다 자색 양파 양파즙 세라네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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