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포천 달걀농장 유기농 계란 한 알 1300원 자연채광 꼬꼬댁 사위

달걀 농장 알콩달콩 재혼 부부와 깐깐한 장인어른

경기도 포천에는 '자연주의 원칙'을 고수하는 달걀 농장이 있다. 달걀 농장의 주인인 남편 윤석진 씨(60). 인공조명을 설치하지 않고 자연 채광에서만 닭을 기르고, 강황과 백미, 동애등에 등 천연 재료를 넣어 만든 특별한 사료만을 먹인다.

 

양계장 달걀농장(출처: 사노라면)

 

금지옥엽 키운 닭들이 낳은 달걀은 한 알에 무려 1,300원. 일반 시장이 아닌 개인 고객에게만 판매하는 특별한 달걀. 이 농장을 지키기 위해 남편과 함께 밤낮없이 일하는 아내 윤진순씨(60).

 

 

전직 플로리스트였던 아내는 판로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남편과 함께 전국 박람회장을 다니며, 일일이 고객들을 만나 달걀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이제는 장인어른 윤석영 씨(82세)와 처남 윤대순(57세)까지 힘을 합쳐 농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포천 달걀농장

아라리농장

경기 포천시 소흘읍 한성길 154-21

전화번호: 0507-1355-4203

 

남편 010-4183-4203

아내 010-5316-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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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 넘었지만, 서로의 까칠한 발에 크림을 발라주는 달달한 부부. 사실 이 두 사람은 각자의 아픔을 겪고 만난 재혼 부부다. 남편 석진 씨는 전처와 사별하고, 아내인 진순 씨는 이른 나이에 이혼해 15년간 혼자 살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

 

볏짚을 들고있다(출처: 사노라면)

 

사실, 두 사람은 중학교 동창. 전처에 이어 암으로 어머니까지 잃게 된 남편 석진 씨가 방황하던 중 동창회에서 우연히 진순 씨를 만나게 된 것이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던 시기, 밝고 긍정적인 진순 씨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되었다.

 

장인어른(출처: 사노라면)

 

그렇게 제2의 인생을 함께 시작한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석진 씨가 사료 배합 기계에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매형을 도우려고 직장에 다니던 처남 대순 씨가 농장 일에 합류하게 됐다.

 

커피를 마신다(출처: 사노라면)

 

그리고 일 년 전, 아프신 친정아버지까지 모셔 오며 달걀 농장은 네 식구의 일터가 되었다. 무뚝뚝한 장인어른과 무심한 듯 자기 할 말만 하는 사위 그리고 처남까지. 평생 남으로 살아온 세 남자의 동고동락은 쉽지만은 않았다는데….

 

 

언제나 신혼처럼 달콤한 부부에게도 갈등은 있다. 바로 양계장 이사 문제! 목초를 먹이고, 마음껏 뛰어놀게 하는 방목농장을 꿈꾸는 남편과 안정된 지금의 농장을 떠나고 싶지 않은 진순 씨. 말다툼 한번 한 적 없던 두 사람이지만 이 문제만큼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다.

 

식사(출처: 사노라면)

 

더 좋은 농장을 만들고 싶은 남편의 꿈은 이해하지만 사실 진순 씨가 이사를 하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친정아버지 때문이다. 이 동네에서 나고 자라 팔십 평생을 살아온 아버지가 마지막 날까지 고향에 계시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달걀농장(출처: 사노라면)

 

그런 아내의 속마음을 몰랐던 남편. 어느 날, 새로운 양계장 부지를 찾아 선다. 고소한 달걀 농장 가족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오로지 사랑으로 뭉친 달걀 농장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출처: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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