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베짱이 남편과 작업반장 아내의 동상이몽
휴먼다큐 사노라면 전남 무안을 찾아갑니다. 이곳에는 붉은 빛 황토의 대명사 황토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맺어진 20년 차 고구마 부부가 있습니다. 20년 차 고구마 부부는 바로 강행원, 정수현 부부입니다.
직장도 없이 빚으로 시작한 신혼생활은 대책 없는 사위로 낙인찍었지만 농사를 지은 지 20년, 상황은 180도 뒤집혀 이제는 고구마로 온 가족을 단결시킵니다.
처음엔 장인, 장모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고구마 농사는 1년 만에 1억을 벌어 배추와 무, 당근, 감자 하우스까지 하며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처남과 처제 식구들까지 귀농시키게 됩니다. 천덕꾸러기 사위에서 서열 1위로 급부상합니다.
행원 씨는 17명의 대가족의 가장으로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입니다. 고단한 몸으로 돌아오면 가장 먼저 기타를 찾아 연주하며 복잡했던 머릿속도 정리하고 휴식도 갖습니다.
수현씨는 시간이 있을 때 건강을 위해 운동을 했으면 하지만 남편은 버스킹을 한다며 좋아합니다.
출연자 연락처
정수현 : 010- 2659- 3639
아내 수현 씨는 고구마 작업장 반장으로 고구마 주문이 많은 요즘은 너무 바빠 누구의 도움이라도 받고 싶지만, 남편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 바빠도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고구마 농사를 시작할 때부터 광주에서 오가며 고구마 농사를 도와주고 삶의 터전까지 바꾼 어머니는 새벽 6시부터 나와 고구마 작업장 일손을 돕고 있어 항상 죄송한 마음입니다.
너무 바쁜 날에는 남편의 도움이 간절하지만 일을 분담하기로 했기 때문에 도음을 청하지 않고 힘든 하루를 보냅니다. 집에 돌아와 장비까지 갖춰놓고 기타만 잡고 있는 남편을 보며 참아왔던 화가 폭발하게 됩니다.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남편 행원 씨를 보면 최근 혈압으로 쓰러진 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기타를 잡고 있는 시간은 늘어나지만 남편에게 건강은 뒷 순위입니다. 급격하게 살이 찌고 최근에는 혈압으로 쓰러진 적도 있어 아내 걱정은 온통 남편의 건강입니다.
알았다고 말하지만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남편은 매일 기타만 치고 버스킹 동영상만 봅니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던 아내는 헬스장에 등록하라며 동생까지 붙여 보냈지만 운동은커녕 사고를 치고 돌아온 남편, 아내는 결국 폭발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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