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환 신부의 뜻을 담은 치즈케이크 카페
전북특별자치도 임실은 단지 치즈로 유명한 지역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소박하지만 위대한 바람이 뿌리를 내리고, 마침내 한국 치즈의 고장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어낸 곳으로 치즈케이크 카페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임실 치즈케이크 카페
DIDIER (디디에카페)
주소: 전북 임실군 임실읍 봉황1길 15 임실 디디에
전화번호: 0507-1365-5964
동네 한 바퀴 임실 다슬기 수제비 다슬기식당 다슬기 부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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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두 마리로 시작된 이야기, 지정환 신부의 삶터가 카페로 1964년, 임실성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했던 지정환 신부. 그는 당시 가난하고 소외된 임실 농촌에 행복한 자립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산양 두 마리를 들여와 치즈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손길이 닿았던 삶터, 치즈 공장, 그리고 숙성 토굴은 2023년 9월, 카페로 재탄생했습니다.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닌, 기억과 감동을 그대로 간직한 채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당시 사용되었던 치즈 제조 도구들과, 직접 치즈를 숙성했던 토굴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작은 박물관을 연상케 합니다. 카망베르, 모차렐라, 체다 세 가지 치즈, 세 가지 감성이 담겨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세 가지 치즈를 활용한 치즈케이크입니다. 치즈 본연의 맛을 살리되, 요즘 감성에 꼭 맞춘 힙한 디저트로 재탄생했습니다.
카망베르 치즈케이크는 부드럽고 진한 풍미,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텍스처가 특징이며, 모차렐라 치즈케이크는 쫀득쫀득한 식감과 담백함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체다 치즈케이크는 고소함과 짭조름함이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맛에 한 입 한 입에 담긴 풍미 속에는, 과거의 시간과 지금의 트렌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지정환 신부는 생전에 “임실이 행복하고 잘사는 고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의 바람은 이제 치즈케이크 한 조각, 카페 한 켠의 따뜻한 공간에서 지속 가능한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카페는 단순한 디저트 공간이 아닙니다. 임실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는 치즈 문화의 상징이자 쉼터입니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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