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화 비상하다 희망의 섬 – 인천 영종도
인천 영종도는 영종, 용유, 삼목, 신불, 4개의 섬 사이의 바다를 메워 하나의 섬을 이룬 것이다. 과거 자줏빛 제비가 많아 ‘자연도(紫燕島)’라 불렸던 섬은 1989년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 이후 간절했던 수도권 신공항 건설의 적지로 채택되었다.
세계 190여 개의 도시와 연결된 인천공항을 품은 대한민국의 나들목으로 거듭난 영종도는 우연찮게도 과거 ‘긴 마루 섬’이라 불렸던 운명을 그대로 이은 셈이다.
왕산 마리나 행복을 전하는 요트 청년
수도권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바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지난다. 교통이 열악했던 한땐 짧은 시간을 들여 바닷바람 쐬기 좋던 당일치기 나들이 명소였다.
영종도 가볼만한 곳 인천 요트 왕산요트 왕산 마리나 요트장 투어 요금 금액
인천요트아카데미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왕산마리나길 143 메인주차장 앞8
전화번호: 032-74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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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아스라이 멀어진 청춘의 기억을 되짚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가장 빛나는 인생의 한낮을 즐기러 이곳을 찾는다. 예나 지금이나 을왕리 해수욕장은, 사계절 여전히 좋은 쉼표 같은 곳이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지나 요트가 빼곡한 곳을 발견한다. 영종도에 이런 공간이 있었던가, 알고 보니 이곳은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당시 요트 경기장으로 사용된 왕산마리나 요트장이란다. 요트 하면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이곳에서는 적당한 가격으로 요트를 즐길 수 있다.
마침 요트 사이에서 이만기를 반기는 한 청년을 만나본다. 과거 요트 국가대표로 청운의 꿈을 꾸던 그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은퇴, 이후 방황 아닌 방황을 하다가 결국 요트만 한 게 없어 이곳으로 와 요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란다.
아무리 같은 요트라지만 선수 시절의 요트와 대중들을 위한 관광 서비스용 요트는 목적부터 하는 일까지 천지 차이라고 한다. 그 또한 누구보다도 그 변화를 매일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고독한 경쟁의 장이던 선수 시절과 달리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
이전과 결이 조금 다를지라도 류해석 씨는 여전히 사명감을 갖고 매일 요트에 오른다. 모든 인생이 목표한 대로만 이뤄진다면 과연 뜻깊을까. 삶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파도를 멋지게 헤쳐 가는 것이다. 요트 청년과 함께 시원한 영종도 앞바다를 즐겨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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