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갯벌과 청정 바다가 아름다운 곳. 무려 1004개 넘는 섬을 보유했다고 해서 ‘1004섬’이라고 불리는 신안에는 섬마다 각자의 풍광과 보물을 품고 있다. 뭍사람들은 모르는 섬마을의 특별한 맛과 그곳을 터전 삼은 섬사람들의 푸근한 인생 이야기를 들으러 <동네 한 바퀴> 255번째 발걸음을 전라남도 신안으로 옮긴다.
섬과 섬을 잇는 마음의 안식처, 섬티아고 순례길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그에 못지않은 순례길을 신안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신안의 수많은 섬 중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총 5개의 섬을 노둣길로 잇는다.
그 길 위에 12개의 예배당을 세운 일명 ‘섬티아고 순례길’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서 건축한 예배당은 누구든 찾아와 기도와 명상을 통해 성찰과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중, 4번 예배당인 ‘생명 평화의 집’에는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다. 4번 예배당의 창문 너머로는 묘지가 하나 보이는데, 그곳은 예배당 터를 기증한 한 할아버지의 아내가 잠든 곳이다.
신안 섬티아고순례길 휴게소 기부쉼터
쉬랑께 카페 소악교회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종도면 병풍리 1249
동네 한 바퀴 신안 하몽 피자 갤러리 레스토랑 미곡창고 양곡창고 카페 토마토크림 파스타
가난했던 젊은 시절, 품팔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뱃일을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집안일을 도맡았던 아내를 그리워하며, 매일같이 예배당을 찾아 손수 청소하고 아내의 묘지를 눈에 담고 간다고. 순례길에서 만난 섬마을 할아버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에 젖어본다.
순례길을 걷다 보면 특별한 쉼터도 만날 수 있다. 신안 물김으로 만든 김전, 김라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여행객들의 휴게소 같은 이곳은, 음식은 얼마든지 먹어도 좋으나 음식값은 자율이다.
공짜로 내어주거나 받더라도 기부 형식으로 받는다. 몇 년 전, 순례길을 찾아왔다가 배 시간을 기다리며 추운 날씨에 서 있는 여행객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그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기부 쉼터를 열었다는 부부를 만난다.
몇 해 전부터는 도시에서 학교를 졸업한 후 부모님을 위한 마음 하나로 섬마을에 들어온 아들까지 나서서 돕고 있다는데. 가족의 따뜻한 마음씨가 만들어낸 기부 쉼터에서 신안의 정을 느껴 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동네 한 바퀴 신안 1004섬 분재정원 애기동백 송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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