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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동네 한 바퀴 물고기마을 대구식 메기매운탕 물고기마을 32년째 메기매운탕집 부부가게

by cheongchun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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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만에 아버지를 만난 아들의 대구식 메기매운탕
낙동강 옆 부곡리를 걷다가 매운탕 가게들이 즐비한 ‘물고기 마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32년째 메기매운탕을 끓이는 부부가 있는데, 토란대를 넣고 뼈를 발라 통살만 넣어 끓이는 매운탕은 먹기 편해 어르신들에게 인기란다.
 

대구식-메기매운탕
대구식 메기매운탕(출처: 동네 한 바퀴)

 
동네 명소가 된 맛있는 매운탕 집을 운영하는 부부가 낙동강 옆을 떠나지 않고 오랜 세월 살아온 데는 사연이 있다. 1949년 전쟁둥이로 세상에 나온 남편 팔현 씨. 그가 2살 때 6·25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는 68년째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성묘
성묘(출처: 동네 한 바퀴)

 
그 긴 세월, 홀로 외아들을 키우신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다. 아버지가 입대 전 남긴 사진 한 장이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유품. 그 사진을 확대해서 보고 또 보던 팔현 씨는 국가를 위해 먼 길을 떠난 아버지의 생사를 알기 위해 보건소에 DNA를 등록했다.
 

 

 

대구 부곡리 물고기마을 매운탕가게

낙동식당
주소; 대구 달성군 다사읍 달구벌대로92길 88
전화번호; 053-583-0533
전화예약만 가능합니다

 

 
동네 한 바퀴 대구 우리 밀 칼국수 30년 전통 칼국수집 콩국수 직접 키운 전통식 우리밀칼국수

동네 한 바퀴 대구 우리 밀 칼국수 30년 전통 칼국수집 콩국수 직접 키운 전통식 우리밀칼국수

직접 키운 밀로 만든 전통식 우리 밀 칼국수밀 수확 철을 앞둔 시기, 직접 우리 밀을 키워 칼국수를 만드는 부부의 손길이 분주하다. 30년 넘게 칼국수 집을 운영해 온 이들의 철칙은 직접 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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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9년째, 기적적으로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된다. 미군과 함께 섞인 유해 속에서 아버지를 찾았다는 전화였다.
 

등갈비-파이
등갈비 파이(출처: 동네 한 바퀴)

 
미국 하와이에서 아버지의 고향인 대구 부곡리로 장장 15,000km나 되는 귀향길이다. 아버지를 마주할 그 날을 위해 한순간도 낙동강을 떠난 적 없는 아들은 고향 땅 선산에 계신 어머니 곁에 아버지를 모셨다.
 

대구
대구(출처: 동네 한 바퀴)

 
평생을 그리움 속에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사셨던 어머니와, 스물여덟 청춘에 갓난쟁이 아들과 처를 뒤로 하고 전장에 나가야 했던 아버지가 뒤늦게라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팔현 씨는 낙동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하늘에 계신 부모님의 안식을 기원하고 있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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