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대전 인동 3대째 기름집 부자 들기름 참기름

원도심 중 원도심, 인동을 지키는 사람들

동구 길목에서 오래된 극장 하나를 발견한다. 1985년에 개관해 2022년에 문을 닫은 작은 마을 극장. 추억의 포스터와 낡은 간판을 달고 천천히 스러져 가는 극장에서 한 동네의 영화롭던 지난날을 상상한다. 극장 너머엔 1977년에 세워진 대전 최초의 주상복합, 인흥상가 아파트가 보인다.

 

기름을 짠다(출처: 동네 한 바퀴)

 

그 건물 아래 1층은 요즘 보기 드문 쌀가게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한때 전국구 규모의 곡물 시장이다. 그만큼 대전에서도 가장 번화한 대전 최초의 원도심 상권이었단다. 사람 하나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했다는 인동의 한때. 그 모든 걸 기억하는 건 3대째 이어 온 한 부자(父子)의 기름집이다.

 

 

인동 3대째 부자 기름집 정보입니다.

인동기름집

주소: 대전 동구 대전천동로 450 인흥상가아파트

전화번호: 042-283-0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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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에서 대전역 근방으로, 다시 서구로 지역 중심 상권이 옮겨 갔지만 부자의 기름집은 어찌 된 일인지 나날이 손님이 는다고한다. 노하우의 힘일까, 아니면 정직한 성품의 힘일까.

 

인흥 상가아파트(출처: 동네 한 바퀴)

 

부자도 그 영문 알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건 그저 성실하게, 묵묵히. 하던 대로 살아가는 것뿐이다. 인동의 마지막 남은 기름집이 되어도, 대대로 기름때 묻히며 살아가고 싶다는 부자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출처: KBS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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