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절감 노하우가 담긴 남편의 건축일지
경기도 파주시, 도로변에 위치한 빨간 벽돌집. 길을 걷다 이 집을 만나게 되면 유럽의 어느 주택가를 걷는 착각에 빠지는 기분이 든다.
사람과 차가 지나다니는 시끄러운 도로변에 집을 짓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땅값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남편 김필재 씨와 아내 박효진 씨는 한 번 마음 먹으면 실행에 바로 옮기는 성격이 닮았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집 짓고 살면 어떨까?” 드라마를 보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내에게 물은 필재씨. 진지하게 생각해 본 아내는 급한 성격을 동력으로 온라인 부동산에 들어가 매물부터 확인했다. 그렇게 부부는 매일 밤, 온라인 부동산 전국투어를 다니며 집 지을 땅을 고르기 시작했고 필지도 로드뷰로 확인한 후 지금의 도로변 땅을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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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집짓기 여정에 뛰어든 해는 건축 자재값이 오르던 2021년. 자재비 상승이 부담스러워 다들 건축을 망설이던 시기였다. 마침 부부가 살던 아파트값이 두 배로 올랐고, 아파트를 팔고 대출을 받아 건축비를 마련했다.
하지만 공사 중간 예상치 못한 건축비가 발생할 수 있는 불안은 있었다. 필재 씨는 설계와 시공 분리 원칙을 잘 알고 있지만 건축 도중 발생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한 회사에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겼다. 이렇게 집을 짓게 된 동기부터 땅을 계약한 사연, 설계 사무소 선택 기준, 대출 방법 등 건축 과정을 필재 씨는 블로그에 꼼꼼하게 기록해 두었다.
건축비를 절감하며 지은 이 집의 반전 매력은 안으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집 전면을 장식한 붉은 벽돌 대신 후면은 스타코로 마감해 전혀 다른 집 같다. 사면을 벽돌로 마감하지 않은 것 역시 공사비 절감을 위한 선택이었다.
앞뒤가 다른 이 집은 소음과 외부 시선에서 벗어난 안마당이 넓게 펼쳐진다. 게다가 마당은 남쪽을 향하고 있어 볕이 잘 들어와 아늑하고 프라이빗하다. 부부는 건축주가 따로 시공해야 하는 조경도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기역자나 디귿자 구조가 아닌 심플한 구조로 지은 점, 지붕이나 외벽은 저렴한 자재를 선택한 점 등 필재 씨의 건축일지를 따라 실속있게 지은 집을 탐구해 본다.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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