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떠난 적 없는 집터에 새로 지은 추억하우스
충청북도 충주시에 사는 심동석 전소연 부부. 충주 토박이인 부부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신혼생활을 거쳐 4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이 동네를 떠난 적이 없다. 특히 남편 심동석 씨는 7살에 이사 온 집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결혼 후에도 어머니와 함께 쭉 살아왔다.
2년마다 이사를 다니는 시대, 한 자리를 쭉 지키며 살아가는 건축주 부부의 사연은 뭘까? “어머님 기침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제 이름 부르는 것 같고” 스무 살부터 알고 지낸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아 결혼 이후에도 남편 집에서 사는 것이 싫지 않았던 아내 전소연 씨. 집을 새로 짓기 위해 필요한 뒤쪽 땅을 남편 몰래 구입할 정도로 애정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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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혼 이후에도 집을 떠나지 않은 까닭은 어머니의 병환 때문이었는데. 아픈 어머니를 두고 떠날 수 없었다는 남편의 마음에 아내의 사랑이 더해져 추억 가득한 집을 지킬 수 있었다. 오래 살던 집이 기울기 시작하면서 결국 집을 새로 짓게 된 건축주 부부. 남편은 어린 시절 살았던 한옥 집의 구조를 본떠 집을 짓고 싶었다.
사랑채 마당에서 어른들과 놀던 기억이 좋아 안방과 이어지는 마당을 만들었다. 누마루를 본떠 만든 포치는 남편이 책을 읽고 아내가 화초를 가꾸는 부부만의 아지트가 된다. 뿐만 아니라 거실과 현관에서 교행하는 큰 팬트리와 현관 앞 파우더룸에서는 이곳에서만 살아온 남편의 노하우가 엿보인다.
욕심내지 않고 동네와 어울리도록 소박하게 지은 집에서 동네에 대한 부부의 애정이 묻어난다. 남편 심동석 씨는 “사람은 평생 추억을 먹고 살아가는 것 같거든요” 좁은 골목과 집 군데군데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하다고 한다.
집을 새로 지으면서도 평생 살았던 집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었다. 어머니가 퇴원하실 때 심었던 나무, 아이들이 태어날 때 심은 나무들을 각각 분 떠 지금의 마당으로 옮겨 심었다. 의미 있는 나무과 소중한 추억이 그대로 옮겨와 가슴 따뜻해지는 집으로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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