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에 사는 정삼성 씨와 임화신 씨는 바다로, 산으로,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좋아하는 부부다. 코로나로 한 시골 펜션으로 떠났던 부부는 자연을 품은 마당에서 오랜만에 자유로움을 느꼈다. “이렇게 집을 지으면 여행을 가지 않아도 되겠는데?!“ 일상에서 여행의 설렘을 느끼고 싶었던 부부는 펜션을 닮은 꿈의 집짓기를 결심하게 된다.
아내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살고 있던 아파트 주변의 토지를 물색하기 시작해, 무려 한 달 만에 30년 된 구옥과 땅을 매매하는데. 몸과 마음이 모두 따듯해지는 보금자리였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집, ‘따숩재’의 건축 이야기가 시작된다.
땅 구입 후 서점으로 달려가 ‘건축’으로 검색해 최신순으로 나오는 신간을 독파하기 시작한 아내지만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지 못하자, 도면과 설계를 공부하며 직접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한다.
치과의사로 쌓은 꼼꼼함과 지구력을 살려, 설계를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는데. 종이가 뚫릴 때까지 설계도를 고치는 아내 때문에 담당 건축사의 혈압이 올랐을 정도였지만 지치지 않고 설계 노트를 채운 끝에 건축사에게 ‘건축학과 졸업생도 이 정도는 그리지 못 한다!’는 칭찬까지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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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사는데 한 달, 설계에는 여덟 달이 걸렸다. 수많은 수정과 재요청 끝에 자유롭고 개방적인 꿈의 집이 완성됐다. 주 컨셉은 계단을 활용해 층마다 반 층씩 더 올린 스킵플로어 집! 문제는 비탈에 있는 경사진 땅이라는 것이었다.
이를 극복하고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1층 현관은 반지하로 두고, 1층에서 다락까지 이어지는 스킵플로어를 활용해 5층 같은 효과를 살렸다. 아내의 아이디어에 따라 일반적인 일자형 계단이 아닌 층마다 다른 방향으로 올라가는 N자형 스킵플로어가 탄생한 것이다.
덕분에 층마다 다른 형태의 공간이 생겼고 집 전체의 층고가 높아 보이는 효과가 더해졌다. 게다가 계단을 모두 화이트로 색감을 더해 개방감까지 높였다. 공간이 넓어지고 개방감을 살린 집 때문에 부부의 삶도 바뀌었다.
집 안에서 골프 연습과 플라잉 요가를 즐기고, 1층과 다락을 오르내리지 않고도 소통하는 새로운 스킬까지 개발한 것이다. 공부하다 보니 아내는 또다시 집을 짓고 싶은 정도다.
경사진 땅 때문에 고민했지만, 층을 올려 만족감이 올라가고. 땅 때문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집을 보는 안목이 올라간 부부. 이 모든 게 땅 덕분에! 땅 때문에 시작해 땅 덕분에 독특해진 따숩재를 만나보자.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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