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집은 강원도 영월. 20년 전, 아내 미숙씨 꿈에 나온 스님이 점지해 준 땅이라고 굳게 믿어 지금의 땅을 구매했다. 맹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풍광을 보며, 단번에 이곳이 명당이구나 생각했다.
실제로 이름난 지관부터 스님까지 이곳에 와보고, 생기 있는 터라고 이야기해 준 땅이었다. 그러나 계약 당시, 진입로 개설 조건으로 구매했으나, 소유주가 바뀌는 바람에 맹지에 집을 지을 뻔했다.
그래도 20년 전부터 농막 놓고, 마을 생활했던 터라 건축주 부부에게 사연 아는 이웃이 선뜻 자기 땅을 팔아 준 덕분에 개울 건너는 다리도 만들고, 경사가 가파른 진입로도 만들 수 있었다. 집 짓기 전부터 마음고생 많았다는 부부. 그런데 진짜는 흙집 짓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건축탐구 집 아산 맹사성 고택 명당에 지은 집 최고 북향 명당터 23대 종손 종부
내 집은 꼭 흙집으로 짓겠노라 생각한 남편 인환씨를 도와 아내 미숙씨도 흙집 짓기에 동참했다. 그런데 남들은 3~4개월 만에 집 다 짓는다는데, 우리 집은 1년이 넘도록 짓고 있어 남몰래 힘들어했다.
근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흙을 직접 다져서 지은 공법 때문이다. 30cm를 다지면 쌓이는 흙의 높이는 겨우 7cm. 남이 시켜서 했더라면 절대 못 했을 테지만, 내 집이라 가능했다.
남편 인환씨는 공사 중에 체중 14kg이 빠지고, 밤에 자려고 누울 때면 팔이 떨릴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그러나 그만큼 사람에게도 좋은 친환경적인 공법이기에 선택한 노출 흙집. 급기야 흙벽에서 새싹이 돋았던 정도였다.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 같았던 큰아들에, 둘째 아들까지 흙집을 완공한 해에 모두 장가를 간 이유가 명당에 지은 집 덕분이라고 믿고 있는 부부가 지은 노출 흙벽 집을 만나본다.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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