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떠올리는 건 단독주택일 것이다. 평생직장이 없어지고 기대수명이 늘어나게 된 이 시점. 내가 주거할 수 있는 주택을 지으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 고민을 실행에 옮긴 두 건축주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상북도 문경시, 고만고만한 건물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도심 한가운데, 홀로 우뚝 다섯 개의 커다란 원통 조형물을 지붕에 얹고 있는 하얀 건물이 눈에 띈다. 이런 디자인은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건축물이 있다. 다섯 개의 원통이 얹힌 건물에 사는 이는 1층에 복어요릿집을 운영하는 50대 중반 부부다.
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의 남편 신성호 씨는 상가 주택은 사람들의 이목과 발길을 끄는 특별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같은 자리에 있었던 기존의 평범한 상가 주택을 과감히 허물고 지금의 독특한 상가 주택을 신축했다. 이색적인 디자인과 구조의 상가 주택은 설계까지도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문제는 시공이었다.
문경 다섯개 원통 지붕 복어요릿집
복티진집 문경점
주소: 경북 문경시 돈달로 20
전화번호: 054-556-3566
메뉴: 복매운탕 복 샤부샤부 복찜 복불고기 등
건축탐구 집 문경 둥근집 아치 돔모양 터널 지붕 목구조지붕건물 문경새재
지붕이 어디에도 없는 다섯 개의 원통으로 되어있다 보니 접촉한 10여 군데의 시공사 모두 난색을 표했단다. 지붕 모양을 평면이나 삼각형이나 바꾸면 공사비를 깎아주겠다는 제안에도 신성호 씨는 ‘소신을 꺾으면 나중에 후회한다’는 생각으로 처음 계획대로 밀어붙였고 무사히 지붕 5개가 올라가게 되었다.
한편 무난하고 평범한 상가주택을 원했던 아내 민영순 씨는 처음엔 반대했지만, 지금은 남편의 혜안을 인정한단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상가 주택 덕분에 지역의 명물이 되었고 그로 인한 손님 유입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상가 주택 4층은 부부의 보금자리. 두 딸이 취업과 진학으로 독립해, 앞으로 부부만 살게 될 집이 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생활 공간은 작게 설계하고 대신 양옆으로 널찍한 테라스를 만들어 개방감과 실제 평수보다 커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테라스에는 전문 조경사가 설계한 정원을 만들었다. 상가 주택의 꼭대기 층에 내 집 앞 정원을 만들어 꽃과 나무를 가꾸며, 상가 주택이지만 전원주택의 여유로움까지 누리고 있다.
신성호 씨는 ‘내가 모르는 분야는 전문가에게’라는 원칙으로 자신이 문외한인 분야는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았다. 전문가의 조언대로 상권분석을 통해 상가 주택 2층에 카페, 3층에 스터디카페를 두어 각각 임대소득과 영업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스터디 카페의 경우, 서울의 잘 된다는 스터디카페를 전부 답사하며 장단점을 파악, 최적의 상태를 고민해 복층 구조로 만들어 손님들의 민원을 줄였다. 또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노후에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출처: 건축탐구 집)
건축탐구 집 전주 스킵플로어 따숩재 경사진 비탈 2층을 5층처럼 사는 집 땅때문에 오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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