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 논길을 따라 걷다 보면 특이한 집 한 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꽹과리를 쳐야 대문이 열리는 이 집, 언뜻 보면 아늑한 시골집 같지만, 실은 무려 세 채의 집과 전통 가마까지 갖춘 특별한 공간입니다.
놀랍게도, ‘폐축사’였던 곳을 도예가의 손으로 심폐소생시켜 완성된 결과물입니다. 21년 전, 도예가가 박종현 씨는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던 낡은 폐축사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박종현 씨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목적은 단 하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자신의 작업 공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건축탐구 집 함평 폐교 카페 가수 은희 천연염색 공방 심폐 소생 중인 폐교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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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 소생 중인 폐교 집전라남도 함평, 한적한 시골 마을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이색적인 공간. 마당에 늠름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는 이 집은 그 존재감만큼이나 강렬한 이야기를 품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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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 지붕 아래, 황토로 둘러싸인 흙벽.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있었기에, 그는 오래된 흔적들을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천장 한편의 검은 그을림도, 벽 구석에 자리 잡은 말벌집도 자연의 일부로 여겼습니다. 단열도 화목난로 하나면 족했고, 화장실도 하늘을 보며 들를 수 있도록 바깥에 뒀습니다.
이 평화로운 집에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진 건 박미나 씨가 찾아오면서부터입니다. 세 아이를 키우며 긴 시간을 홀로 살아온 그녀에게 이 집은 위로와 안식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자연 속에 묻힌 작은 집, 그리고 따뜻한 종현 씨의 존재가 그녀를 사로잡아 자연스레 살림을 합치고 다시 집을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자연스레 함께 살림을 합치게 되었고, 박종현 씨는 다시 집을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뎌야 했던 집에 보일러가 깔리고, 따뜻한 편백나무 벽으로 꾸며진 작은 방이 생겼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부엌과 거실도 넓게 개조했습니다.
박종현 씨는 한겨울에도 야외 화장실에서 찬물 샤워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미나 씨만큼은 따뜻한 물로 씻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손수 땅을 파고, 배관을 연결해 내부 화장실까지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개조를 넘어선, 사랑이 깃든 집의 변신이었습니다.
박종현 씨는 한때 통신회사에 다니며 아파트까지 소유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남들처럼 살기보단, 자신만의 자유로운 삶을 선택했습니다. 아파트를 팔고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폐축사를 1,250만 원에 구입해 도자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손에서 폐축사는 ‘집’이 되었고, 지금은 ‘사랑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집을 향한 그의 손길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삶을 닮은 집, 그 집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라남도 무안의 시골 마을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통신회사에 근무했던 종현 씨는 아파트도 하나 가지고 있었지만 자유롭게 살고자 헐값에 아파트를 팔고 1250만원에 폐축사를 구입해 집도 고치고 사랑도 찾았습니다. 종현 씨의 집 고치기는 21년째 계속되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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