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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동네 한 바퀴 무주 삼굿구이 체험마을

by cheongchun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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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제 209화 자연처럼 살다 전라북도 무주편이 소개됩니다. ‘머무르는 곳’ 무주는 변화무쌍한 세상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가진 것을 지켜나갑니다. 무주군은 전체가 소백산맥에 속해 있어 터전의 대부분이 고원지대입니다. 금강 상류에 위치해 있어 좁고 깊은 골짜기를 따라 계곡이 발달했습니다.

 

삼굿구이
무주 삼굿구이(출처: 동네 한 바퀴)

 

이런 지역적 특성으로 무주는 자연히 오고 가는 것이 어렵고 유난히 겨울이 긴 동네입니다. 그 길고 긴 겨울을 지내느라 인내를 배우고, 새운 것들을 얻고 익히기보다는 청정 자연의 가까이서 삶의 방식을 만들어 온 무주 사람들의 소박하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기다림의 미학, 삼굿구이를 맛보다

추운 겨울을 마무리하고 따뜻한 봄맞이 준비가 한창인 시기입니다. 무주 한 바퀴를 걷다 비료 더미가 가득 쌓인 논밭 주위에 큰 솥을 들고 가는 마을 주민을 만납니다. 이곳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삼굿구이를 해 먹는다고 합니다. 삼굿구이는 조선시대 삼베를 삶던 전통 방식을 응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삼굿구이를-나눠먹고-있다
삼굿구이를 나눠먹고 있다(출처: 동네 한 바퀴)

삼굿구이에는 이 동네 어르신들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어린 시절에 돼지고기와 감자 달걀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이 담긴 솥을 땅에 묻고 불에 달군 돌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면 돌의 열기가 땅 속 솥에 전달되어 뜨거운 열과 수증기로 재료들을 익혀 삼굿구이를 했다고 합니다.

 

전통-삼굿구이
전통 삼굿구이(출처: 동네 한 바퀴)

 

마을에서 삼굿구이를 하는 날은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잔칫날이었다고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보는 고기 한 입의 깊은 맛을 잊지 못해 최근 다시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다시 삼굿구이를 해 먹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마을 사람들이 더욱 돈독해졌다고 합니다. 이만기는 이들과 함께 삼굿구이를 나눠 먹으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을 느껴 봅니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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