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이 웅장한 배경이 되어주는 정원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전라남도 해남의 남상호(63세), 이은혜(63세) 부부는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달마산을 배경으로 정원을 가꾼다. 축구장 약 스무 개 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정원은 남편 남상호 씨의 놀이터.

바베트의 숲속만찬
달마산바베트
주소: 전남 해남군 송지면 마봉송종길279-126
전화번호: 010-7206-9191 / 0507-1334-9191
한국기행 해남 달마산 땅끝 무릉도원 편백숲길 달마산산지기 남상호 아내 이은혜 피서지 명
한국기행 해남 달마산 땅끝 무릉도원 편백숲길 달마산산지기 남상호 아내 이은혜 피서지 명
뙤약볕 앞세워 온 여름. 너도 나도 몰려가는 유명 피서지 대신 달궈진 맘 식혀줄 나만의 쉼터가 간절해진다. 자연의 숨결에 삶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일상의 스트레스와 묵직한 근심까지 날려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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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좋아서 매일 풀과 나무를 다듬는 남편 덕분에 아내는 늘 목청을 높여야 한다. ‘달마산 산지기 어디 있어요?’라고. 처음 남상호 씨가 상의 없이 덜컥 정원을 구매해서 다투기도 많이 다퉜다는데 지금은 오히려 아내 이은혜 씨가 정원 속에서 더 많은 행복을 얻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행복은 해남 땅끝에서 나고 자라는 청정 식재료로 자신만의 요리법을 만드는 것이다. 마을 이웃들에게 해남의 역사와 전통을 듣고 청정 재료를 활용해서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은혜 씨의 행복이다.

‘나박조개’라고 불리는 떡조개는 마을 이웃들이 알려준 해남의 특별한 식재료! 특별한 재료의 조리법도 특별한데, 국물에 쌀을 갈아 넣는다. 뽀얀 국물과 통통한 조갯살이 어우러져 마음마저 편안하게 해주는 맛을 선사한다.

또 다른 해남의 요리는 바로 ‘콩나물무침’이다.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반찬이지만, 이 지역에서는 갓씨를 숙성해 아주 독특한 매운맛을 낸다.

‘제비쑥 콩국수’와 ‘황칠 솔잎민어찜’을 더해 완성한 달마산 정원 식탁, 달마산 산지기로 성실하게 일하는 남편에 대한 사랑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웃의 정이 함께 담겨있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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