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은 그 지역명이 안을 '抱(포)'와 내 '川(천)' 자로 이루어진 곳으로 물을 품어 안았다는 뜻의 고장이다. 그래서일까, 포천이 품은 한탄강은 북한 평강 지역에서 발원하여 남으로 흐르는 한반도 중서부의 젖줄로, 물줄기는 포천을 거쳐 임진강으로 이어진다.
또한, 한탄강은 화산 활동으로 용암 대지가 형성되면서 협곡과 기암괴석, 주상절리 같은 현무암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한다. 그래서 예부터 선조들이 꼭 들르고 오래도록 머물러 명승지가 생겨났다. 포천은 일찍부터 한민족이 정착했다는데, 특히 물이 좋아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포천의 명물, 갈비의 추억!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포천시 이동면에 가면 이동갈비를 파는 오래된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이동갈비는 1960년대, 이동면 일대에 밀집된 부대의 군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군인을 대상으로 한 만큼 초창기에는 갈비의 양이 많고 값은 싸야 했다.
포천 이동갈빗집 한우갈비 짝갈비
이동부산갈비주소: 경기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111전화번호: 031--532-4578
한국인의 밥상 포천 쏘가리조림 매운탕 맛집 한탄강 어업권 김은범
그래서 갈빗대에 붙은 살을 이쑤시개로 연결한, 이른바 ‘짝갈비’가 등장해 군인들에게 포만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장교들의 회식 메뉴이자 장병들의 면회 음식이었던 이동갈비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건 1980년대, 등산객과 맑은 약수를 뜨러 온 사람들의 소비 덕분이다.
이동갈비가 입소문을 타면서 한때 골목에는 200개가 넘는 가게가 있었다. 이름난 골목에서 4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성국(77세), 남성윤(76세) 씨 부부. 이들은 이동갈비가 인기를 얻길 시작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그 맛을 이어오고 있다.
초창기에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부부의 가게를 찾는 이들도 장교나 병장, 면회객들이었다. 오랜 세월을 품은 만큼 옛 추억을 떠올리는 장병들의 발길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끊기지 않는다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부부는 감사함과 보람을 느낀다.
이 집에는 남성윤 씨가 개발한 또 하나의 음식이 있는데 그것은 자투리 고기와 늙은 호박을 이용해 끓인 된장찌개이다. 직접 담은 된장으로 끓인 찌개의 맛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추억의 맛으로 기억되고 있다. 부부는 힘들어도 가능할 때까지 맛을 지켜내고 싶단다. 고기로 정을 주고받던 골목의 옛 추억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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