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귀한 발길 맞이하며 따뜻한 밥 한 끼를 장만하는 마음으로 인심 한 숟갈, 정 한 꼬집 넣어 맛을 내는 마을 어귀의 별난 밥집이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매서운 광풍이 지나가는 동안 ‘혼밥‘ 해시태그의 유행을 선두로 간편식과 배달 음식의 소비량은 대폭 늘어났고 많은 식당들이 간판을 내렸다. 그러나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으로는 식당의 빈자리를 메울 수 없다.
식당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이자, 주인장의 손끝에서 비롯된 정과 인심을 맛보는 장소이다. 특히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골 마을의 식당은 마을의 소식통이자 사랑방의 역할까지 도맡는다.
식당이야말로 밥과 사연이 어우러지는 ’멀티 플레이스‘인 것이다. 한국인의 밥상은 마을 안에서 식당의 가치를 실현하는 현장으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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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고대면의 한갓진 마을에 아침마다 좌판이 벌어지는 별난 시골집에 마을 할머니들이 지고 온 보따리마다 고구마며 시래기며 한가득 펼쳐놓는다. 거기에 집 앞을 지나던 트럭은 염소 새끼마저 내려놓고 가니, 집주인 최정재 씨는 팔 걱정이 태산이다.
시장통이나 다름없는 이 집의 정체는 고산 마을에 딱 하나 있는 식당이다. 고산 마을에서 나고 자란 정재 씨가 다년간의 도시 생활 끝에 고향에 돌아와 식당을 연 것이다. 라면 물 맞추기도 버겁던 정재 씨가 지금껏 식당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손님들 덕이다.
그중 일등 공신은 수시로 오가며 정재 씨의 부엌을 들여다본 마을 할매들이다. 장사할 궁리에 머리가 아파도 결국은 웃으며 보따리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란다. 좌판에 물건을 얹은 할머니들의 발이 향하는 곳은 식탁 앞으로 가서 어느새 손님으로 변신한 할매들이 이번에는 주문받으라며 정재 씨를 찾는다.
각종 약재와 능이, 돼지감자를 넣고 푹 고아낸 오리백숙은 고산 마을 할매들이 즐겨 찾는 보양식이라는데. 부모님께 대접하듯 좋은 것만 드리고 싶은 정재 씨의 마음이 녹아있다. 손님으로 머문 시간도 잠시, 신메뉴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정재 씨에 할머니들이 이번에는 요리 스승으로 변했다.
마을 사람들이 도토리묵만큼이나 좋아한다는 고구마묵은 할머니들의 비법이 들어가야 탱글탱글한 자태를 드러내는데. 손님이 선생님이 되는 것은 정재 씨의 부엌에서 예사로 일어나는 일이다. 씀바귀로 만드는 쏙쌔 김치 역시 솜씨 좋은 손님이 전수해 준 봄 보양식이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애정을 주춧돌 삼아 꾸려가는 정재 씨의 부엌을 들여다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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