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편. 동장군아 물럿거라
강원도 영월, 심심산골 두치재 고개에는 흙집을 짓고 천혜의 자연 속에서만 자란다는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김성달, 조금숙 부부가 살고 있다.
옛 전산옥 주막터에서 밥집을 운영하는 부부는 해도 뜨지 않은 새벽부터 분주하다. 고소한 콩 냄새가 이끄는 곳으로 향하면 성달 씨가 콩을 갈아 손두부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부. 모락모락 두치재 밥상
이곳 영월에 와 동네 할머니들에게 두부 만드는 법을 배운 성달 씨는 ‘간수를 칠 때는 천천히 오랫동안 쳐라. 너무 급하면 두부가 안 된다.’라는 할머니들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성달 씨는 오늘도 정성껏 두부를 젓는다.
영월 두치재 밥상 1호 농가식당
산속의 친구
주소: 강원도 영월군 북면 덕전길 132-54
전화번호: 033-372-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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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달 씨가 두부를 만드는 동안 아내 금숙 씨는 저장해 놓은 나물을 녹여 데치고 덖으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금숙 씨의 자부심 ‘나도냉이’ 나물이다.
집 근처 벌판에 여기저기 숨어 있는 나도냉이 나물은 한겨울 추위도 견디는 부부의 귀한 보물이다. 건강한 맛에 대한 부부의 진심 덕분일까? 깊은 오지 속에 있는 산골임에도 식당은 손님들로 쉴 틈이 없다.
오늘은 장을 가르고 장을 더하는 덧장 하는 날이다. 장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찬 바람이 부는 겨울 만을 기다렸다는 부부는 이웃 사람들과 딸을 불러 작업을 시작한다.
장독대를 쓸고 닦고 장을 푸고 걸러 덧장 하다 보면 한겨울에도 땀이 삐질삐질 새어 나온다는데, 이때 시원한 냉커피로 목을 축이면 그동안 고생이 싹 씻겨 내려간단다. 부부의 수고스러운 한 끼에 든든해지고 싶다면 두치재 고개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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