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36번째 여정으로 떠나는 경상북도 울진은 동해안 끝자락에서 강원도와 접해 과거 경북 교통 오지 중 하나였던 울진은 울진 해안가를 둘러싼 동쪽 태백산맥을 수문장 삼아 깊고 맑은 동해 그대로의 환경을 지켜왔다.
우리나라 최대의 수중 암초, 왕돌초가 있고 해양 생태계 보존 지역으로 청정 수산자원이 풍부한 경상북도 울진에서 세찬 바다 같은 인생길에서 자신만의 새 길을 열어나가는 굳건하고도 강인한 삶의 이야기들을 만나본다.
원망이 용서로, 50년 시장 묵집
과거 울진 사람들은 내륙의 농산물 등을 얻기 위해 백두대간을 건너야 했다. 높고 험한 길이 12고개라 십이령길이라 불렀던 그 고개는 특히 ‘바지게꾼’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오갔는데, 울진읍의 바지게 시장은 이 바지게꾼들의 애환이 담긴 유서 깊은 시장이기도 하다.
울진 바지게시장 5천원 50년 전통 묵집 맛집
울진바지게시장
주소: 경북 울진군 울진읍 읍내2길 13-6 포항상
전화번호: 054-783-2988
바지게 시장 안에는 소위 ‘현지인 맛집’이라 불리는 5천 원 묵집이 있는데 이곳을 50년간 지킨 주인은 무려 열네 살 때부터 이곳에서 묵을 만들어 팔았다고. 6남매 맏딸로 태어나 어머니 대신 가게 주인 노릇을 도맡아 했던 그녀는 때론 어머니를 원망하며 묵을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이곳을 떠날 생각은 추호도 한 적이 없단다.
원망이 용서가 되고, 미움이 사랑이 되는 동안 열네 살 묵집 주인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그래도 요즘에는 떠난 어머니가 사무치도록 그립다는 묵집 주인의 추억을 들어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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