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만난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인사하는 디오나는 주한미군 부대 안에 자리한 초등학교 보건 선생님이다. 초등학교 전교생만 800여 명에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가 어지럽다, 배가 아프다, 상처가 나서 찾아오는 아이들의 건강과 위생 상태를 일일이 살피는 게 주 업무다.
게다가 초등학교에서 유일한 보건 선생님이다 보니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그렇게 열심히 일한 디오나가 집에만 오면 소파와 한 몸이 된다. 육아휴직으로 집안 살림과 두 딸을 돌보는 남편 규형 씨의 배려 덕분이다. 35개월, 22개월 연년생 자매의 엄마인 디오나는 주한미군 군무원으로 육아휴직 제도가 없어서 출산하자마자 3개월만 쉬고 바로 출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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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이들 밥이면 밥! 청소, 빨래까지 못 하는 게 없지만 남편 규형 씨가 3년간의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앞두고 있어 그날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소방관인 남편은 24시간 근무에 주말도 없이 출근하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나 홀로 육아해야 하는 디오나를 두고 출근해야 하는 남편의 마음도 무겁기만하다.
남편이 복직한 날은 어린이집도 쉬는 주말이다. 남편 없는 24시간, 아이들 육아는 온전히 디오나의 몫이 됐다. 열혈 엄마 디오나는 본인이 어릴 적 자주 먹었던 파스타도 만들고 아이들과 인근 시장 나들이도 나서보지만 파스타는 먹지 않고 빨간 토마토소스로 장난만 치는 두 딸은 시장에서는 이단 분리되기까지 해 그야말로 멘탈 붕괴에 이른다.
남편 규형 씨가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시간은 10시라서 7시에서 10시 사이에 아이를 돌보고 어린이집에 보내줄 사람이 없다. 이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시어머니다. 옆 동네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시는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걱정은 한시름 놓지만 며칠 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시간 일을 하신 시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져서 당분간 아이들의 등원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남편 복직으로 맞벌이 부부가 된 디오나는 어린이집 원장님의 도움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데 이 난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이웃집 찰스와 함께 만나본다.
(출처: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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