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정읍 적산가옥 억만금을 준대도 안 바꿀 집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이곳은 동학농민혁명의 불씨가 지펴졌던 역사적인 땅입니다. 과거 풍요로웠던 만큼 외세의 수탈로 아픈 기억도 깊게 새겨진 곳으로 고부읍의 한 골목에는 조용히 시간을 견뎌온 특별한 집이 있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의 흔적인 ‘적산가옥’입니다. 겉모습부터 낯선 이 집은, 외벽이 모두 삼나무 판자로 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첫눈에 보아도 세월의 흔적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건축탐구 집 영암 디귿자 한옥 툇마루 한지문 고향집과 꼭 닮은 83년 된 한옥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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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 푸근한 남도의 명산, 월출산이 든든하게 품어주는 고장입니다. 이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조금은 낯선 형태의 한옥이 하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부지방 한옥이 일자형으로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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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주인은 은기철 씨 부부. 은퇴 후 고향으로 내려온 기철 씨는,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적산가옥을 다시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옥은 1932년, 일본인 금융조합장의 사택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해방 후 한국인 농협 상무의 손을 거쳐, 1976년엔 기철 씨의 아버지가 인수했습니다.
당시 양조장을 운영하며 지역에서 손꼽히던 부자였던 아버지는, 초가집이 대부분이던 시절에 이 적산가옥을 사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고 합니다. 기철 씨에게 이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부잣집 아들'로 불리며 등교하던 그 시절의 자부심, 고풍스러운 건물의 마루에서 뛰놀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고 합니다. 남편뿐 아니라 아내 조명숙 씨에게도 이 집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신혼 시절, 시댁에서 함께 살며 시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기억이 곳곳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막내며느리였던 명숙 씨는 “시어머니가 시집올 때 가져오신 장롱부터 우물가에서 설거지하던 기억까지, 집 안 모든 것이 추억”이라며 웃어 보입니다. 세월이 흐르며 이 집은 다음 세대로 그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딸이 이 집에서 태어났고, 최근에는 첫 손자까지 이 집에서 잉태되었다고 하니, 이 적산가옥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진정한 가족의 ‘시작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집도 낡아갔지만, 기철 씨 부부는 그 어느 것 하나 쉽게 버리지 못했습니다.
마루에 보일러를 깔기 위해 뜯어낸 나무판자조차 버리지 않고 간직해둔 그 마음. 그 판자는 지금, 액자처럼 가공되어 집 안의 벽면에 걸려 있습니다. 마루에 누워 있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그 판자는 이제, 그 시절의 기억을 전하는 가족의 타임캡슐이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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