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행복해져라 우리가족 생수 배달기사 박주흠
밤과 새벽 사이, 2시면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다. 단단히 무장하고, 출근길에 오르는 남자. 박주흠(43) 씨는 생수 배달 기사다. 생수 여섯 개 짜리 네 묶음을, 양손에 들고 팔에 끼고, 4층 계단을 오르고, 고단한 일이지만 힘내서 달릴 수 있는 건, 바로 가족의 응원 덕분이다.
한밤중 출근할 때는 아내 하아름(43) 씨의 배웅, 퇴근할 때면 4남매의 뜨거운 환영식. 스킨십과 사랑만은 최고 부자라는 못 말리는 여섯 식구다. 지금은 배달 기사지만, 아빠의 전직은 목사님이다. 20년 가까이 목회를 했는데, 코로나19 시절, 교회가 문을 닫게 되면서, 새삼 삶을 되돌아보았다.
사실 목사는 내 꿈이 아니었다. 하지만 대를 이어 목사가 되길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를 쫓아 목회의 길로 들어섰다. 늘 이 길이 맞는 걸까, 숙제를 안고 사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이 마흔에 ‘더는 못 하겠다’ 포기 선언을 했다.
인간극장 영광 터미널 시장 내과 해영 씨의 이상한 진료실 내과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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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가까이 가겠다며 전라남도 영광 시장 통에 병원을 연 의사 정해영 씨(54)의 내과 병원은 아무 때나 들러 커피 한 잔 마시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병원으로 조금 이상한 진료실이다. 전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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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흠 씨가 방황하는 동안에도 남편을 다독이고 살뜰히 내조한 아름 씨. 알고 보면 그녀에겐 반전의 과거가 있다는데, 연기를 전공하고, 몇 편의 영화에 배우로 이름도 올렸었다. 그 넘치는 끼를 꾹 누르고, 결혼 후엔 살림과 육아의 여왕으로 변신했다.
솔선수범해서 책을 읽고, 아침저녁으로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엄마의 노력이 통한 건지, 이 집 아이들에게는 늘,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세상에 이런 집이’, ‘대체 어머님이 누구니’ 아빠의 월급 날, 고생했다고 눈물을 쏟는 큰딸 지효(15). 둘째 해온이(12)와 셋째 로언이(10)는 새벽 여섯 시면 일어나서 책부터 펼친다.
막내 슬안이(6)는 영어 캠프로 집을 비운 형, 누나가 보고 싶다고 눈물을 찔끔. 새해 첫날엔 가족 파티를 열고,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데, 돌아가면서 감동의 눈물 바람. 참 사랑스럽고 별난 가족이다. 그런데 늘 햇빛만 들 것 같은 이 가족에게도 그늘이 있다.
첫째 지효를 낳고 스물아홉에 갑상샘 암에 걸려 큰 수술을 했던 아름 씨. 주흠 씨는, 아내에게 찾아온 시련이 내 탓인 것만 같다는데. 때로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이 가족에겐 서로가 서로의 믿는 구석이다. 살 부대끼고, 사랑을 고백하고, 그렇게 살아있는 위로를 건네는 여섯 식구. 오늘도 마법 같은 주문을 외워본다.
(출처: 인간극장)
인간극장 바다 위의 삼부자 대부도 주꾸미 쭈꾸미 박용현 선장 어부 박상원 박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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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매서운 겨울바람을 뚫고 바다로 향하는 두 남자, 아버지 용현(64) 씨와 큰아들 상원(32) 씨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어부 용현 씨와, 13년 경력의 아들 상원 씨. 그런데, 운전대를 잡고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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